정부 개입 과하면 월드컵 못 나갈 수 있다고 떠드는 축구협회,떳떳하면 가만히 계세요. > 스포츠정보

홍명보 기습선임과 관련하여 연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체부와 스포츠 윤리센터가 축구협회에 대한 선임관련 조사를 하겠다는 기사에 축구협회의 입장이 나왔다.한 마디로 말하면 정부의 개입이 과하면 피파 규정에 따라 국제 대회 출전 정지 징계 받을 수 있는데,징계 받고 월드컵 못 나가도 괜찮아?라는 씨알도 안 먹힐 협박을 하는 모양새다.

축구협회의 도대체 정제가 무엇인지 궁금한 익명의 관계자는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정부기관이 마음대로 할수는 없다.그렇게 하는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피파 정관 14조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제3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

15조 각 협회는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

는 규정을 들먹이며 조사가 강행될 경우 징계는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여기서 협회의 대단하신 익명의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반박해보겠다.

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브라질은 우승하지 못했다고 청문회를 한 적이 있다.

2010년 월드컵 조별 탈락 후 프랑스는 국대 왕따 사건으로 청문회를 진행한 적있다.

한국은 2000년대 청문회를 진행한 적 있다.

모두 피파로부터 징계를 받지 않았다.

14조 각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하며 제3자의 간섭을 받을 수 없다.

축구협회에 정부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독립적인 운영이 애초에 안 되는 게 협회다.

제3자의 간섭을 받을 수 없다.축구협회는 올해부터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되었다.정부가 제3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15조 각 협회는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

축구협회에 대한 이번 조사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선임에 관련한 비리행위가 있지 않았는지 정상적인 운영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이다.

협회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협회장으로 바꾸겠다.는 의도의 조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저 조항이 생긴 것은 HH나 무솔리니같은 독재자들이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지 니네 맘대로 해먹을 자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축구협회 파워가 얼마나 있던간에 협회라는 것도 국가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동탄 경찰서의 명언을 축구협회에 해주고 싶다.

"떳떳하면 가만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