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대2 충격패를 당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는 리버풀 > 스포츠정보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 놓겠다고 선언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튼이 브랜스웨이트와 칼버트 르윈의 연속골로 리버풀에게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14년만에 구디슨 파크에서의 패배와 동시에 클롭 부임 후 첫 패배였다.클롭의 리버풀에서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는 패로 마감되었다.

이 패배는 단순하게 클롭의 마지막 더비매치 패,14년만의 구디슨 파크에서의 패배로 끝날 상황이 아니다.

아스날,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하게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던 리버풀이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멀어지게 된 패배기 때문이다.

이 경기가 시작전의 순위는 아래와 같았다.

아스날 34경기 24승 5무 5패 승점 77점 82득점 26실점 골득실 +56

리버풀 33경기 22승 8무 3패 승점 74점 75득점 32실점 골득실 +43

맨체스터시티 32경기 22승 7무 3패 승점 73점 76득점 32실점 골득실 +44

일단 에버튼과의 더비 매치에서 승리했다면 같은 경기수에 골득실에 아스날에 뒤진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비록 맨체스터 시티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고 큰 이변이 없이 맨체스터시티가 2경기를 다 가져올 경우 승점 79점으로 2점차를 유지할 수 있어서

남은 4개의 라운드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한 그림이 있었다.

그러나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패함에 따라 당장 1위 아스날에 승점 3점이 뒤지게 되었고 맨체스터 시티가 같은 경기수가 되었을 때 최대 5점차이까지 승점차가 벌어지게 되면서 사실상 리버풀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고 보여진다.

아스날은 토트넘,본머스,맨유,에버튼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북런던 더비는 더비 특성상 조금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토트넘은 4위로 챔스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남은 라운드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하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본머스를 잡는다고 보면,그 다음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맨유도 일단 시즌 망했다고 보지만 그래도 맨유 홈에서의 경기는 부담이 될 수 있다.그리고 주축 선수들이 체력문제가 이슈가 될 수 있다.

맨체스터시티는 브라이튼,노팅엄,울버햄튼,풀럼,토트넘,웨스트햄과의 경기가 남아있다.맨체스터시티에게 요상하게 강한 홈에서의 토트넘이 조금 애매하지 남은 경기는 다 이길 수 있다.그렇다고 토트넘은 못 이길 팀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팀 대비 두 경기가 더 남아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이다.남은 경기가 적을 수록 변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맨체스터 시티 입장에서는 변수,이변이 발생할 확률이 두 팀보다 2경기 더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웨스트햄,토트넘,애스턴빌라,울버햄튼 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일정이 제일 힘들다.당장 챔스 진출권을 두고 싸우고 있는 4위 애스턴빌라,5위 토트넘과의 경기가 부담스럽다.웨스트햄도 상황에 따라 클럽 대항전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라 리버풀 입장에서는 많이 부담스럽다.

거기에 공격진이 기회를 전혀 살려주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우려스럽다.당장 웨스트햄,토트넘,애스턴 빌라전에서 연패를 박아도 납득가능한 상태로 보인다.

아스날과 리버풀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아스날은 승점 89점,리버풀은 승점 86점이 된다.

현재 승점 73점의 맨체스터 시티가 남은 6경기에서 전승한다고 했을 때 승점 91점이 되어 맨체스터시티가 우승을 하게 된다.

아스날 전승 시 맨체스터 시티도 한 경기라도 꼬꾸라지면 안 된다는 부담이 생긴다.

만약에 아스날이 3승 1패로 남은 일정을 마무리 하고 리버풀이 전승으로 마무리하여 승점 동률이 되더라도 득실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없다.4경기에서 득실차 15골을 따라 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가능하다 하더라도 빅찬스 미스를 남발하는 현 리버풀 공격진으로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리버풀의 우승이 사실상 무산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혹시라도 아스날이 2승2패를 하거나 2승1무1패를 해서 전승을 한 리버풀이 승점을 역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맨체스터 시티가 남은 경기에서 2패를 할거라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사실상 리버풀은 우승 경쟁에서 이탈했다고 보는 게 맞다.

이제 관심은 아스날이 20년만에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맨체스터시티가 또 재미없게 우승할 지 여부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