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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한국 시리즈 서스펜디드,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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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2:13 6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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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 와 10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2024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 시리즈 1차전이 어제 열렸다.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취소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며 경기 전 비 때문에 방수포가 세 차례나 덮였다 걷혔다를 반복했다.

결국 한국 시리즈 1차전은 예정시간이었던 6시 30분보다 1시간 6분 늦은 7시 36분에 시작됐다.

하지만 경기 열기가 더해지던 오후 9시가 넘어 빗줄기가 굵어져 1-0으로 앞선 6회 삼성 공격 때 다시 방수포가 덮였다. 비가 그칠 기미가 없자 오후 9시 24분 중단된 경기는 45분이 지난 10시 9분 결국 서스펜디드 경기로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최초의 서스펜디드가 결정되며 양팀 팬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삼성의 입장에서 서스펜디드는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이다.

프로야구 규정상 5회 이전 비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경우엔 노게임이 선언된다. 하지만 5회를 마치면 공식 경기로 인정된다. 이 경우 두 팀이 균등한 공격 기회를 가졌다면 강우 콜드게임(심판선언으로 경기 종료), 그렇지 않다면 서스펜디드로 넘어가 승부를 계속 겨뤄야 한다.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에서 마운드와 비가 고인 베이스 주변을 흙으로 보수를 하던 장면이 방송을 탔는데,보기에도 너무 많이 고여 있었고,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었다.여기서 중단 선언을 했다면 여러 말들이 나오지 않았을 것인데,심판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그리고 김헌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삼성이 1대 0 리드를 가져오게 되었다.이어 디아즈,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가 이어지던 순간 심판이 경기를 중단 시켰다.

그리고 결국 서스펜디드가 선언되었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애초에 이런 상황에서 경기 진행을 강행했다면 6회말까지는 하고 끝내는 게 낫지 않냐는 생각이다.

무사1,2루의 찬스를 날린다고 하더라도 한 점차 리드에서 6회말 공격만 막으면 강우 콜드승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이스 원태인이 5회까지 66개라는 적은 투구수로 호투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가 계속 진행되더라도 삼성이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서스펜디드 상황으로 삼성은 원태인이 더 이상 투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 선발진에서 원태인,레이에스외에 믿을만한 선발자원이 없고,상대적으로 불안한 불펜으로 인해 원태인,레이에스가 등판했을 경우에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나가줘야 하는데,원태인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됨으로 인해서 삼성은 1차전의 6-9회에 최소 3명의 투수를 써야되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에 2차전이 바로 이어서 시작되기 때문에 불펜 피로도의 문제도 생기게 된다.

KIA는 장현식이 그대로 나와서 던져도 되는 상황이고,일단 실점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가던 분위기를 한 번 꺾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렇다면 한 쪽에게 일방적으로 좋은 상황인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추측하건데 KBO는 최대한 경기를 끝내는 것을 원했다고 본다.비가 오더라도 경기를 마치려고 했다.그러나 비가 너무 많이 왔다.

분위기상 중단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그런데 삼성이 6회에 득점을 해버렸다.거기에 무사 찬스까지 잡아버렸다.

경기가 5회를 마친 상태라 정식경기로 인정된 상황에서 경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 삼성이 6회 강우콜드 승으로 경기가 끝날 확률이 높아지기 시작했다.오는 비의 양으로 볼 때 9회까지 하기는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삼성이 무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내고 KIA가 6회 무득점으로 마쳐서 삼성의 강우콜드승이 선언될 경우 폭동 수준의 경기장 난동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을 우려했을 것이다.

KBO측에서도 한국시리즈가 강우콜드로 끝나는 것을 두려워 했을 것이다.그 것도 홈팀이 지는 것을.

그래서 급하게 중단시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한 발 더 급발진하는 삼성 팬들은 중단으로 흐름을 한 번 끊고 비가 줄어들어 재개가 되더라도 원태인의 어깨가 식어 등판이 어려운 상황까지 고려한 중단 결정이라고 하는데 그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본다.


KBO가 비가 와서 정상 진행이 안 될 것이 자명한 사실임에도 경기를 강행한 것이 문제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며 연기된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시즌 중에도 안 일어나는 일이고, 우리가 흐름을 가져오는 상황에서 끊겨 많이 아쉽다”고 했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어차피 투입하지 못한다. 불펜을 투입해서 1차전을 무조건 잡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하고 흥분해 있었는데 비로 중단돼 오히려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일 원태인 대신 불펜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겐 서스펜디드 경기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KIA는 2차전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고, 삼성은 황동재와 이승현(좌완) 중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 나오지 않은 선수가 2차전 선발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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