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4년 선수 생활 마감 > 스포츠정보

타이브레이커에 가기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맞이한 정규리그 최종전.

최정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7대1로 크게 리드를 잡은 SSG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대타로 들어섰다.

어깨부상으로 어깨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미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던 추신수의 사실상 선수 생활의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기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상대선수들,심판들에게 인사를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의 마지막이 될 타석에서 추신수는 배트를 강하게 돌렸지만 2루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많은 이들의 환호 속에서 마지막 타석을 마친 추신수는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선수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마지막 타석을 축하했다.

SSG 랜더스가 승리를 거두며 kt 위즈와 동률이 되며 사상 최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위한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며 SSG 랜더스가 경기를 더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지만 추신수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다. 팀이 가을야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선수로 가을야구를 하는 건 좀 어려워 보인다. 팀이 이 자리에 올 수 있게끔 뛴 선수들이 (가을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난 뒤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생각이다. 감독님과 좀 더 구체적으로 의논해야 하지만, 지금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쉬고 싶다"고 말하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자신은 뛰지 않고 후배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MLB 진출한 추신수는 4년여 마이너 생활을 거친 후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클리블랜드로 이적하며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신시내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말 7년 1억3천만 달러의 FA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며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다.

텍사스에서의 생활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할 때는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2020시즌을 끝으로 MLB 커리어를 마무리한 추신수의 다음 행선지는 KBO였다.

2021시즌 SK를 인수한 SSG 랜더스가 추신수를 영입한 것.해외파 특별 지명에서 추신수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던 SK였고,추신수의 텍사스 계약이 끝나고 거취를 고민할 때 SSG가 설득하면서 추신수의 KBO행이 결정되었다.

KBO에서 뛰게 된 추신수는 이미 39세의 나이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준수한 활약 속에서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프로에 대한 마인드나 조언등을 통해서 팀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SSG 랜더스는 2022시즌 통산 5번째,인수 후 첫 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후 어깨 부상으로 더 이상 정상 생활조차 할 수 없게 되면서 은퇴를 선언하게 된 추신수는 MLB에서 16년,KBO에서 4년을 보내며

통산

의 MLB 기록과

의 KBO 기록을 남겼다.

추신수는 SSG가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선수단과 동행하며 후배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은퇴식은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추신수의 은퇴로 프로야구 최연장자이자 82년 황금세대는 오승환,김강민만이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