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역전 쓰리런 우리는 WC로 간다~~ > 스포츠정보

kt위즈가 홈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극적인 역전 쓰리런 홈런에 힘입어 SSG를 4대3으로 꺾고 5위를 확정지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시작한 오늘 경기는 1회말 2번 타자 로하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리며 kt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13승 5패로 9월 리그 승률 1위 상승세의 SSG는 단 한 점차에 쉽게 물러서는 팀이 아니었다.

3회초 1사후 최지훈의 2루타에 이어 정준재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SSG는 5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최정이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버렸다.

2대1의 살얼음판 같은 승부가 이어지던 8회초.

쐐기점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엄청난 최정의 홈런이 터졌다.

이런 분위기라면 사실상 SSG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미친듯이 살아나는 kt는 아직 게임을 질 생각이 없어 보였다.

선두타자 심우준과 대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kt가 순식간에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1회초 선취점의 주인공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SSG에 최정이 있다면 kt는 로하스가 있었다.

로하스는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극적인 역전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로하스는 가을 야구를 확신하듯 두 팔을 들고 베이스를 돌았다. 1점 리드한 KT는 9회초 박영현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2점 리드에서 아웃카운트 6개를 채우지 못해 고개 숙였다. 엘리아스의 호투, 최정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광현을 중간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최초 5위 결정전까지 도달했으나 5위 결정전 패배로 2024시즌을 마쳤다.

5위가 확정된 kt 위즈는 잠실로 이동해 내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두산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는데 1차전에서 4위팀이 이기거나 비기면 바로 끝난다.

5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진출할 수 있다.

kt는 이번 시즌 두산을 상대로 4승 12패로 열세를 보였다.

강세를 보인 두산이 무난히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지,아니면 kt가 다시 한번 가을의 전설을 쓸 수 있을지 24시즌 포스트시즌은 시작도 하기전부터 뜨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