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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의 원인을 분석하는 자칭 전문가들이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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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13:01 1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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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자칭,타칭 축구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원인에 대해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전술이 어땠네,선수가 부진했네,잔디가 어땠네 이런건 다 아는 얘기들이고 일부가 제시한 대표팀 선수단 세대교체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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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차예선 팔레스타인 전과 오만 경기를 위해 소집된 대표팀의 명단이다.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 대표팀의 연령대를 알아보자.


▲축구대표팀 9월 소집 명단(26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91년생 

송범근(쇼난벨마레)97년생 

김준홍(전북) 03년생


수비수 : 


권경원(코르파칸) 92년생

김민재(뮌헨) 96년생

김영권(울산) 90년생

정승현(알와슬) 94년생

이한범(미트윌란) 02년생

설영우(즈베즈다) 98년생

이명재(울산) 93년생

최우진(인천) 04년생

황문기(강원) 96년생

김문환(대전) 95년생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93년생

정우영(울산) 89년생

황인범(즈베즈다) 96년생

이재성(마인츠) 92년생

손흥민(토트넘) 92년생

황희찬(울버햄튼) 96년생

이동경(김천) 97년생

정호연(광주) 00년생

양민혁(강원) 06년생

엄지성(스완지시티) 02년생

이강인(파리생제르맹) 01년생


공격수 : 


주민규(울산) 90년생

오세훈(마치다젤비아) 99년생


소집된 26명의 평균 연령은 27.3세였다.

평균연령으로만 보면 어린 축에 속한다.그렇다면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일까?


팔레스타인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명단을 살펴보면 그 답이 나온다.


주민규(34), 손흥민(32), 이재성(32), 이강인(23), 황인범(27), 정우영(34), 설영우(25), 김영권(34), 김민재(27), 황문기(27), 조현우(32)로 구성된 팔레스타인전 선발 명단 평균 연령은 만 나이 기준 29.7세였다.

현대 축구에서 요하는 기동력이나 압박을 일관적으로 수행하기엔 어려운 스쿼드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골키퍼는 나이가 많아도 실력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외하면 필드플레이어 중에 30대가 넘은 선수들이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 젊은피로 교체가 되야 하는 포지션은 어디가 될까?


우선 스트라이커 부분이다.


34세의 주민규가 선발로 나섰고 이렇다 할 활약없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세훈으로 교체되었다.

오세훈은 25세의 젊은 공격수로 비록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여러차례 슈팅과 등지고 하는 플레이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주전으로 나섰던 조규성이 복귀한다면 스트라이커 쪽은 세대 교체가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다.


32세의 손흥민과 이재성은 현재 기준으로 당연히 이 선수들보다 높은 퀄리티를 보여줄 선수가 없다.팀의 중심인 선수들이다.이 부분은 이 선수들이 폼이 급격하게 저하가 되지만 않는다면 계속 있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수미로 나섰던 34세의 정우영 자리는 어떨까?

사실상 이 포지션이 가장 교체가 필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데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이 자리에서 34세의 정우영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보이는 선수가 없다.현재 한국 축구에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욕만 먹던 박용우도 31세다.

무조건 적으로 대체 선수가 나와야 하는 자리지만 현 시점에서는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다는게 문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34세의 김영권이 팔레스타인전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었다.

여기도 피곤한 포지션이다.

김영권은 본인 기준으로 왼발잡이라는 것외의 메리트가 없는 노장이 되었다.

후방빌드업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의 대부분은 김영권이 볼을 잡았을 때였다.

주력이 딸려 공격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선수다.

센터백은 그래도 나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은 있다.

현재 폼은 차치하고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꽤 있다.

현재 소집된 권경원,정승현외에도 박진섭이나 박지수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그 선수들이 엄청나게 뛰어난 활약을 해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그러나 현재의 김영권만큼은 최소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K리그내에서도 젊은 유망주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세대 교체를 감행한다면 얼마든지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의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을 가야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는 것이다.

최대한 최고의 전력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유망주들에게 기회는 줄 수 있어도 무턱대고 선수단을 갈아엎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팔레스타인전은 무조건 대승을 만들어냈었어야 했다.

초반에 대량 득점을 통해서 여유를 갖게 되었을 때 유망주들 활용을 해볼 수 있었다.졸전을 한게 문제다.


전체적인 세대교체를 한다면 좋겠지만 U23도 망하고 감독도 망한 시점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확실하게 문제가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교체가 필요한 것만은 사실이다.


역할 수행을 할 역량이 안 되는 감독이 감독 자리에 있어서 되려나 모르겠지만....


현재 대표팀에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들이 오고 가는 속에서 졸전 끝에 팔레스타인 따위에게 0대0 충격의 무승부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역할 수행을 할 역량이 없는 감독의 지휘아래 2연속 졸전을 위해 오만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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