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패닉 바이인가? 번리의 유망주 윌손 오도베르를 영입한 토트넘 > 스포츠정보

토트넘은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모든 영입과정을 비밀리에 진행했다.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토트넘의 영입은 최소 3명이 될 것이고 그 3명에는 에제와 네투가 있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이적료를 분할이 아닌 한 번에 지급하기를 요구하는 크리스탈 팰리스에게서 에제 영입 실패,40m+스킵 제안으로 울버햄튼에게 네투 영입 실패,거기에 네투를 첼시에게 빼앗기며 뜬금없이 본머스로부터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며 개막을 맞이하는 듯 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진짜 뜬금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24-25시즌 챔피어십으로 강등을 당한 번리의 유망주 윌손 오도베르를 깜짝 영입했다는 것이었다.

04년생 유망주의 영입 예상이적료는 30m에 셀온 10%가 추가된 조건의 영입이었다.

건강하기만 하면 우측을 찢어버릴 수 있는 네투에게 40+스킵을 제안하는 병크를 저질렀던 토트넘이 04년생 19세따리에게 저 정도 금액을 쓰자 패닉 바이가 아니냐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유니폼을 들고 찍는 오피셜 사진이나 영상도 없이 그냥 단순하게 우리는 윌손 오도베르와 계약했다는 오피셜만 나오자 누구라도 영입하자는 마인드로 영입한 게 아니냐는 의미에서의 패닉 바이가 아니냐는 소리였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경기를 참가하려면 신규 선수 영입이 현지 시간 기준을 금요일 오후 12시 이전에 완료되었어야 했는데 , 오도베르가 10시30분에 도착하여 레스터 전에 출전스쿼드에 포함시키기 위해서 영입절차만 빠르게 마무리를 먼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 이후로 오피셜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기에 오도베르의 영입은 그야말로 긴박하게 이루어졌던 걸로 보여진다.

19세 유망주에게 한화로 500억이 넘어가는 이적료에 추가로 10%의 셀온 조항을 추가해서 영입하는 게 좋은 영입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토트넘의 현 상황을 보면 패닉 바이까지는 아님을 알 수 있다.

토트넘의 공격진은 현재 좌측 윙어 자원으로는 톱도 가능한 손흥민,베르너,솔로몬,무어가 있다.우측 윙어 자원으로는 클루셉스키,존슨이 있다.

오도베르는 주로 좌측 윙어로 나서지만 우측 윙어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버티고 있는 좌측보다 우측 사정이 좋지 않다.

여기에 베르너는 임대생,솔로몬은 사실상 방출 자원이고 무어는 이제 갓 17세가 된 유망주이다.

여차하면 손흥민 주전에 오도베르가 서브로 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

플레이가 가능한 우측 윙어쪽은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한 클루셉스키,존슨 라인이다.여기서는 오도베르가 하는 거에  따라서 쉽게 우측 윙어 주전도 따낼 수 있다.

오도베르가 아직 19세의 어린 선수이기는 하고 강등권 팀이었기는 하지만 18세에 PL팀에서 주전을 뛴 경쟁력이 있는 선수이다.

상급의 드리블 능력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유,양쪽 윙 모두 가능해 활용성이 좋고 수비 공헌도도 꽤 큰 선수이기 때문에 하급의 드리블 능력과 하자있는 수비 공헌도를 보여주는 존슨과의 경쟁은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문제는 국내,외의 빅클럽들이 탐내고 있는 슈퍼 유망주 마이키 무어의 1군 경험치를 얼마나 주는지 여부,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클루셉,존슨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에 따라 오도베르의 출전 기회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오도베르를 고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그 하위팀이었기는해도 18세의 선수가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어시스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스탯부분에서 브레넌 존슨보다 앞서는 것들이 꽤 있는 점,존슨은 잘 안되는 드리블 돌파나 기본적으로 수비가담이 좋은 점에서 브레넌 존슨과는 경쟁이 충분한 선수라고 보고 있고 이번 시즌에 충분히 존슨을 제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된다.

1순위 영입 타겟들을 놓치고 개막 직전에 그리고 아주 어린 선수들 영입했기 때문에 패닉 바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내부 사정과 오도베르 개인의 능력을 봤을 때,많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영입이 진행되고 완료되었지만 이유있는 영입으로 생각된다.

현재 토트넘 1군 윙어들 중에 확신을 주는 선수가 손흥민 단 한명 뿐이고,이미 리그 개막이 된 시점에서 빅사인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영입을 했다는 생각이다.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번리가 1부 잔류에 성공했다면 영입할 수 없는 자원이었을 거라는 것이다.아니면 더 큰 금액이 필요했을 수도 있는 영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