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KBO 통산 최다 탈삼진 투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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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송진우를 넘어 KBO 역대 통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어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2046개의 탈삼진을 기록중이던 양현종은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양현종의 통산 2049번째 탈삼진이었다.
송진우가 가지고 있던 통산 2048 탈삼진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이후에도 삼진 4개를 더 추가하며 KBO 통산 탈삼진기록을 2053개로 늘렸다.
KIA 구단이 21일 광주 롯데전에서 양현종의 KBO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전광판을 통해 축하하고 있다.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날이었지만 양현종의 투구는 아쉬웠다.
4회까지 단 40구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던 양현종이었지만 5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노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손호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3대0으 리드를 한 순간에 날렸다.
다행으로 5회말 공격에서 바로 동점을 만들며 양현종의 패전을 지워주었고 투구수가 많지 않던 양현종이 6회에 올라올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곽도규로 교체되며 양현종은 5이닝 4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경기는 이어 등판한 곽도규가 전준우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7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며 KIA에게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날과는 달리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2사 3루의 상황에서 박찬호의 평범한 땅볼을 롯데의 3루수 손호영이 포구에 실패하며 3루 주자가 득점,이 점수가 결승점이 되며 경기는 KIA의 6대5 짜릿한 재역전 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 후 KIA 선수단은 양현종에게 물세례를 퍼부으며 그 동안 양현종에게 당한 것을 어느 정도 반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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