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고전 끝에 요르단과 2대2 무승부 조 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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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E조 예선 2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요르단을 맞아 고전 끝에 2대2 무승부를 거뒀다.승점 4점이 된 한국은 요르단에 골득실에 뒤져 2위를 유지했다.
한국시간 20시30분 카타르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 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9분만에 손흥민의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선제골이후 요르단의 공세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의 멋진 헤딩이 우리 골 안으로 들어가면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을 예고했다.
1대1로 마치나 싶었던 전반 추가시간 6분 요르단의 역습기회에서 슛한 볼이 한국의 수비수를 맞고 페널티에이리어 밖으로 흘러나갔다.
흘러나간 이 볼을 알 나이마트가 오른발 발리로 연결한 볼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2대1로 요르단이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기제와 박용우를 대신하여 홍현석,김태환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홍현석과 김태환이 투입된 후 수비가 안정되기 시작했고,볼 순환도 전반과 달리 조금은 원활하게 운반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렇다 할 찬스를 갖지 못하고 경기는 후반 막판에 이르렀다.
한국의 패배가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김태환이 번개같이 빠르게 치고 들어가면서 올린 크로스가 반대에 있던 손흥민에게 연결되었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들어오던 황인범에게 연결,지체없이 황인범은 슛으로 연결했고 이 볼이 골대 앞에서 수비하고 있던 알 아랍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한 한국은 남은 추가시간동안 역전골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역전은 하지 못하고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다.
거의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던 마지막 볼 소유를 후방에서 돌리면서 시간을 보낸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전날 김승규의 큰 부상으로 인한 이탈에 따른 정신적인 충격이었던 것인가?
아니면 중동의 날씨에 적응이 안 되고 있는 것인지,훈련강도가 쎈 반면 회복 훈련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그로 인해 후반 승부를 보기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전반전의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다.
물론 최악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와 전술 문제일 수도 있는 부분도 있지만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보였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술이나 체력 관리,컨디션 회복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팀의 상태였다.
1승1무로 승점 4점을 벌어놓은 상황에서 남은 경기의 결과가 최악의 상황이더라도 조3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수비수는 부상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교체를 잘 하지는 않는다.수비수가 자책골을 연달아 넣었다던지 자신의 실수로 연속 실점하지 않고서는 웬만해서는 교체를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교체,아니면 후반 아주 이른 시간에 수비수 교체가 2경기 연속으로 나왔다.
김진수,황희찬이 부상중인 상태라 교체자원이 부족하다고는 해도 수비수 교체로 교체카드를 낭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없다.
우승을 위해서는 클린스만의 생각의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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