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대 FearX 전 디도스로 결국 녹화방송을 선택한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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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간 지속되고 있는 스트리머 방송 , 프로게이머들의 솔로랭크 방송에서 터져 나오던 디도스 사태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방관만 하던 LCK.
결국 대회까지 디도스 공격이 들어오면서 대회 경기를 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송으로 진행한다고 공지를 통해 안내했다.
지난 25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무려 7시간에 가까운 장기 퍼즈 사태를 겪었던 LCK.2경기로 예정되어 있던 광동 대 브리온의 경기를 다음날 기습녹화중계하면서 해결할 때까지 녹화중계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별 다른 공지없이 수요일 경기가 예정대로 라이브로 진행되었다.1경기였던 젠지 대 광동의 경기는 무리없이 진행되었지만 이게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잘 막아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디도스 공격이 안 들어온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시작된 제 2경기 T1 대 FearX 전이 1세트 시작 3분반에 디도스 공격으로 중단되면서 일이 터지기 시작했다.복구 후 재개된 경기는 다시 3-4분후에 또다시 공격으로 중단되었고 , 결국 LCK 는 1세트는 어떻게 해서라도 당일 끝내고 2세트는 녹화중계로 전환하겠다고 공지했다.
여러번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는 경기끝에 T1이 1세트를 승리했고,선수단은 철수 관중들을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인 자정 무렵 LCK는 중단되었던 경기를 양팀 동의하에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00시30분부터 송출 예정이라고 기습공지를 했다.
선수들이 퇴장하는 척하고 관중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낸 후 기습적으로 2세트를 진행하고 녹화한 것이었다.
새벽까지 넘어가는 시간이 아니었고 이미 경기장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기습 녹화 ,기습 공지를 보면 아직까지도 어떤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LCK는 오늘 공지를 통해 당분간 모든 경기를 녹화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롤 인방 스트리머인 김민교는 자신을 향한 디도스 공격이 지속되자 일본 서버까지 가서 디도스를 테스트,일본 서버에서도 디도스 공격을 당하자 중국 서버까지 가서 디도스 공격을 받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일개 인방 스트리머가 문제가 뭔지 찾아내려고 다른 나라 서버들을 돌아다니면서 테스트하는 중인데 과연 라이엇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이엇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 지 모르겠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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