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폰서 가리기,최초의 22번타자 등장,구단 유튜브 차단, 티빙 KBO 유료화 후 첫 방송부터 대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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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자회사이자 OTT 브랜드인 티빙은 지난 1월 KBO의 뉴미디어 중계권을 26년까지 3년간 연평균 450억원으로 따내면서 중계 유료화를 선언했다.
지상파 3사 중계와는 별도로 티빙은 이번 계약을 통해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하게 되었고,월5500원에 유료화를 공지했다.
그리고 중계가 시작된 바로 어제 KBO 시범경기가 개막되었고 티빙은 유례없는 망나니 짓으로 욕을 쳐먹고 있다.
티빙이 하루동안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는지 알아보자.
1.KBO 메인스폰서 가리기
중계화면 우측 상단 TVING이라 쓰여있고 배경이 흐릿하게 처리된 것을 2023시즌 버전으로 보면 아래와 같다.
중계사인 스포티비 옆에 KBO 2023시즌 공식명칭인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다.
티빙은 바로 이 메인스폰서를 자신들의 로고 밑으로 블러처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KBO의 메인스폰서로 계약하면서 연간 80억원의 스폰서 비용을 KBO에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25년까지 연장하면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80억원 이상의 금액으로 연장되었을 확률이 높다.
역대 최장 8년간 KBO의 메인스폰서를 하고 있는 신한은행을 티빙은 공식명칭인 신한은행 SOL KBO리그를 가려버림으로써 메인스폰서는 안중에도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메인스폰서가 뭐가 중한디를 시전하고 있다.단순 실수라기 보다는 의도된 것이다.
2. 야구 최초로 22번타자 등장,SAFE가 아니라 SAVE?
경기가 종료된 후 한참이 지나고 티빙에서 경기 하이라이트를 내보냈다.
하이라이트를 시청한 야구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야구에 22번타자가 등장한 것이다.야구는 1번~9번타자까지 9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다.22번타자는 없다.
그렇다면 저 22번타자의 뜻은 뭐일까?
타석에 선 채은성의 등을 보자.그렇다.채은성의 백넘버가 22번이다.티빙의 하이라이트 편집자는 야구에 무지하여 몇 번타자 채은성이 아닌 '22번을 단 타자 채은성'이라고 표기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야구에서 SAVE라는 게 공식 기록 집계에 있다.세이브라는 건 팀이 리드를 유지한 상황에서 특정조건(예:3점차 이내의 상황에서 1이닝 이상 투구로 경기 마무리)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이다.
아마 영어중계를 듣는다면 팀을 구하는 수비 ,뭐 이럴때 세이브 더 팀 이런 식으로 세이브라는 단어를 쓸 것이다.
그렇다면 저 SAVE는 왜 나온 걸까?맞다.이 역시 야구를 ㅈ도 모르는 편집자가 세이프(SAFE)를 저렇게 써 놓은 것이다.
구단에서 하이라이트를 업로드하려고 했으나 티빙에서 차단된 콘텐츠가 포함되어 차단되었다.이후 해결해주기는 했지만 일처리가 아마추어수준이다.
그리고 티빙은 2차 저작물 생산을 적극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실제 허용된 것은 40초간의 영상물만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마저도 유튜버들의 40초 쇼츠도 차단되어 과연 진짜 허용되는 게 맞는가 하는 의문도 들고 있다.
이외에도 업데이트가 느리고 특정 상황 하이라이트의 제공도 부실하고 실제중계와 문자중계가 안 맞는 것도 있고,동시 시청 불가 등 참 많은 문제가 불과 하루만에 나오면서 티빙의 중계 퀄리티에 의문이 일고 있다.
티빙의 KBO 중계서비스는 월 5500원이다.돈을 받을거면 돈 값이 아깝지 않게 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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