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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새벽을 달군 KIA 와 롯데간의 트레이드 설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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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2024-04-23 12:44 192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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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어느 한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서 트레이드 관련글이 게시되었다.

초성으로 썰을 푼 내용은 누가 봐도 누가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글이었다.


롯데의 이인복+박진형 ↔ KIA 의 김규성+오선우 


이 썰을 본 각 팀 팬들간의 설전이 오고 가며 이 썰은 빠르게 온라인을 통해 퍼져 나갔다.

대다수의 롯데 팬들은 롯데도 투수가 없는 데 5선발 가능한 이인복을 왜 줘가 주요 의견이었고,KIA 팬들은 주면 고맙지가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이 썰의 트레이드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해본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롯데는 내야 유틸과 한 방 거포가 필요하다. KIA는 이의리의 부상중에 등판한 대체 선발과 패전조,추격조의 투수가 애매하다.

KIA의 입장에서 이인복의 트레이드는 5선발을 대체할 수 있으며 박진형도 경험으로 봤을 때 추격조 역할은 충분히 해줄 수 있다는 판단.

롯데의 입장에서 김규성은 일단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며, 오선우는 KIA 내부에서도 파워로는 한 손가락에 들 수 있는 선수.


여기서 문제는 이 트레이드가 한 쪽으로 너무 쏠린다는 데 있다.

이인복은 많은 나이가 걸리기는 하지만 5선발이라고 보면 나름 쏠쏠한 활약이 가능한 선수다.박진형도 지금 현재 기아의 패전조만큼의 역할 은 최소 해줄 수 있다.

그런데 롯데는 김규성,오선우의 영입이 과연 득이 될 것인가?투수 2명을 보내면서까지 영입할 이유가 있을까?

김규성은 내야 전포션 소화가 가능하기는 하다.그러난 소화가 가능만 하다는 게 문제이다.어느 포지션에 들어서건 간에 자신의 범위안(대략 양팔벌린 넓이 안이라고 하자)으로 오는 강습타구는 수비 자체가 안된다.

오선우는 걸리면 가는 파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문제는 잘 안 걸린다는 데 있다.

누가 봐도 롯데가 이걸 왜 해?라는 트레이드썰이다.


이 트레이드썰 오전까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자 야구부장에서 팩트체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야구부장 자신의 채널에서 KIA의 심재학단장에게 물어본 결과 이 제안이 사실이라면 롯데에 절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하면서 이 트레이드설은 그냥 흔한 인터넷 설로 남게되었다.


이 썰들을 실시간으로 접하지 못해서 참전은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KIA입장에서 좋은 것은 맞으나 카드가 애매했다고 보인다.

김규성,오선우가 아니라 조금 더 윗급은 내놔야 성사가 될 수 있는 트레이드라고 본다.그런데 KIA 입장에서는 지금 딱히 그 윗급을 주면서까지 이인복,박진형 영입을 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

KIA 가 현재 1위를 달리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인 것도 맞고,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투수가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있을 수록 좋은 것은 맞다.그러나 KIA가 만약에 정규 1위를 할 수 있다면 굳이 5선발은 한국시리즈에 필요가 없다.

원투펀치만 제대로 돌아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1위한다는 보장이 없고 이의리의 상태도 불안하기에 5선발감을 찾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의리가 멀쩡하게 복귀해준다면 굳이 5선발감은 필요가 없다.

그리고 또 KIA에는 아직 긁어보지도 않은 2군 선수들이 많이 있다.5선발도 중용하기는 하지만 KBO리그에서의 5선발은 이닝은 최대한 많이 먹어주고 실점은 최대한 적게만 해주면 되는 포지션이다.4이닝 5실점을 해도 , 5이닝 5실점해도 5선발이니까가 가능한 포지션이라는 얘기다.

군 복귀 선수들이나 아직 안 긁어본 2군 투수들을 한 번씩 써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심재학 단장 본인이 직접 밝히길 지금 현재 팀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저하하는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다라고 이미 밝힌 상황이었다.

최대한 2군자원을 먼저 활용해보는 게 KIA 입장에서는 나은 판단으로 보인다.

그리고 김규성은 이제 답이 나온 선수라고 보고 오선우는 아직 KIA가 버리기에는 아까운 카드라고 보인다.

96년생의 군필 야수,한 방 파워 있는 선수,외모에서 오는 마케팅의 강점까지 갖춘, 단 한가지 컨택이 잘 안되는 점.

그 단 한가지 단점이 모든 장점을 다 상쇄시키는 것이기는 하다.그러나 KIA는 오선우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할 만큼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올 시즌은 오선우에게 기회를 한 번 줘도 되는 시즌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ABS 이후 달라진 투수나 야수들이 있는데 오선우가 ABS 형 타자일 수도 있다.

2차 5라운더로 상위라운드 지명자만큼의 기대가 크지 않다고는 해도 그리고 LG 이재원같이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준 거포자원은 아닐지라도 거포자원은 부메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 터져도 안고 죽어야 한다는 이론은 아직까지 유효하다.

보통 컨택률 낮은 거포형 타자들은 어느 계기를 통해 알을 깨는 경우가 있다.오선우는 아직 그 알을 깨 볼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팬들이나 현장은 지명순위를 너무 우선시한다.1차,2차 상위 지명자들은 최대한 기회를 주는데 반해서 중하위라운더들은 진짜 얼마 되지 않는 기회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물론 스카우터들이 판단하기에 가능성이 높으니까 1차나 2차에 드래프트를 하는 것이니까 그 선수들이 터질 가능성이 하위 라운드선수들보다 높은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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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안고 죽어야 한다는 99년생 미필 외야수 이재원의 통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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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생 군필 외야/1루 자원 오선우의 통산 기록이다.

보이는대로 이재원에 비하면 확실히 허접한 기록이다.

96년생과 99년생 세 살 차이지만 이재원이 미필 상태라 올해 6월 상무 입대를 통해 군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면 26시즌에 복귀한다.

사실상 한 살 차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이재원은 2차2라운더라서,오선우는 2차 5라운더라서 기회가 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물론 차이는 있다.당시 기아는 최형우,나성범이라는 고정 외야수에 용병 외야가 있어 외야쪽에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오선우가 청력문제로 1루로 전환했을 때도 1라운더 약간의 가능성은 보여줬던 황대인과 변우혁을 중용하느라 기회가 많이 주어지 않았다.

오선우에 대해서는 1군에만 오면 붕붕된다.1군 변화구에 적응 못한다. 견적이미 다 나왔다고 한다.

그러면 이재원은?

LG는 당시에 김현수,홍창기 외 외야수가 없었고, 갑자기 박해민을 영입,문성주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 외야자리가 포화 상태가 된 것이지 이재원에게 어느 정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이재원이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서 견적은 더 확실하게 나왔는데?

이 글은 보게 될 누군가는 감히 LG의 성골 유망주 이재원과 KIA의 하위라운더 견적 다나온 오선우를 비교하느냐라고 극대노할 지 모른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이재원이 오선우급이고,오선우가 이재원 급이라는 게 아니라 이재원정도는 기회를 주고 나서 견적이 나왔다고 하면 이해가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재원은 아직 견적이 다 나온 것도 아니라는 평가다.그런데 고작 이재원은 한 시즌에 들어선 타석수를 통산4시즌동안 받은 오선우는 벌써 견적이 다 나왔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치와 기대가 다르다? 이 말로 모든 게 설명이 될까?

이 말로 모든 게 설명이 되어야만 하는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은 아닐까?


결론을 얘기하자면 거포 자원은 안 터져도 안고 죽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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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아레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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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2024-04-23 13:04
덧붙이자면 당시 LG는 이재원을 기용해볼 여력이 있었다는 것이고,KIA는 그렇지 못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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