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조상우 트레이드는 성사될 수 있을까? > 스포츠정보

조상우(키움 히어로즈)의 트레이드는 성사될 수 있을까?

트레이드 마감기한까지 20일 정도를 남겨둔 현 시점에서 역대급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KBO구단들에게 검증된 불펜,마무리 투수의 영입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게 느낄 수 있다.

FA까지 1년 반 밖에 남지 않았지만 키움에서도 카드만 맞는다면 언제든지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밝힌 조상우의 존재는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강팀들이라도 불펜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다가올 수 있다.

올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조상우는 42경기에 출전 1패 6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 2.79를 기록하고 있다.다른 팀들이 탐낼만한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임에는 분명하다.다만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가 1.42로 데뷔시즌이었던 2013년과 부상이 있었던 2017시즌 제외하면 최고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점,평균 구속이 145정도로 전성기의 150에 가까운 구속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또한 2013(데뷔시즌),2017(부상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K/9 , 가장 높은 피OPS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불안한 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 정도의 스탯을 찍어줄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조상우의 존재는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다만,문제는 댓가이다.

조상우를 얻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의 내어줄 수 있느냐의 문제다.

조상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은 1라+알파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 NC가 뜬금없이 김휘집을 드래프트 1라+3라 지명권을 키움에 주고 트레이드한 이후 구단간의 이해관계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김휘집 따위에 1라+3라를 받고 내보냈으니 조상우는 더 좋은 댓가를 받아야 한다는 게 키움의 주장이다.

김휘집의 사례에 굳이 빗대어 보지 않아도 조상우급의 트레이드는 당연히 출혈이 클 수 밖에 없다.

영입하고 싶어하는 팀은 최소한의 출혈로 조상우를 얻고 싶을 것이고 키움의 입장에서는 뜯어낼 수 있을만큼 뜯어내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카드를 맞추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로는 1위를 달리고 있는 KIA가 정해영의 부상이탈 중과 불펜투수들의 부진으로 조상우 영입에 참전했다고 한다.오히려 KIA는 그 이상의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한다.용병 투수 헤이수스+조상우 로 판을 더 키우려고 한다는 루머다.

KIA가 트레이드에 참전할 지 여부는 관계자가 아니기에 모르지만 

조상우 트레이드,조상우+헤이수스는 KIA가 하고 싶어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팀 당 1년에 최대 지명권 두 장을 트레이드에 쓸 수 있다.

조상우를 영입하려면 최소 1라+알파인데 KIA에서 알파로 줄 만한 선수가 없다.키움에서도 그 정도로는 트레이드에 응할리가 없다.

그러면 최소 지명권 두 장 +알파로 가야하는 데 퓨처스에 선수가 말라버린 KIA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구도이다.

그렇다고 1라+선수 여러명도 키움에서 받을 이유가 없다.

솔직히 KIA의 퓨처스는 완전 신인급 제외 견적이 대부분 나온 선수들이다.딱히 키움의 구미를 당길만한 선수가 KIA에 없다.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두산,LG도 맞춰줄 수 있는 카드가 딱히 없다.

조상우가 필요없는 게 아니라 조상우의 댓가를 맞춰줄 수 있는 팀이 없을 것으로 보여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내가 현장에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실제 성사 여부는 현장에 있는 실권자들만이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