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술을 마친 제임스 네일이 펑펑 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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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으로 턱관절 골절상을 당한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수술을 마친 후 펑펑 울었다고 한다.
자세한 사연을 들은 야구팬들의 눈에 눈시울이 맺힌 이 이야기의 전후 사정을 알아보자.
지난 토요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하여 시즌 12승에 도전하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무실점 투구 후 6회말 NC의 용병 타자 데이비슨이 친 타구에 얼굴을 직격으로 가격당했다.
타구를 쫓던 네일은 순간 이상을 느꼈는지 볼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덕아웃으로 뛰쳐 들어갔고 경기는 중단이 되었다.
누가 봐도 심각해보이는 부상을 입은 네일.
한 점차 살엄판 리드를 KIA의 구원투수들이 잘 지켜내며 네일의 시즌 12승을 도왔다.
그리고 경기 후 구단에서 네일의 상태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턱골절이 의심되며 정확한 내용은 추가 검진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차후에 밝혀졌는데 아래와 같았다.
검진 결과 골절 및 '24시간 내 수술 필요' 소견이었다고 한다.그만큼 위급한 상황이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프런트-선수단 전원이 움직였다. KIA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이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수소문 끝에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네일은 1차 검진 직후 곧바로 서울행 구급차에 올랐고 빠르게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턱관절 골절이기는 하지만 복합 골절은 아니고,신경이나 치아쪽의 손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걱정하던 팬들이 그나마 나은 상태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네일이 수술에 들어가기전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에게 한 말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꼭 돌아와서 한국시리즈에서 던지고 싶다.'라고 말하며 수술실에 들어갔던 네일은 수술 후 다시 만난 심재학 단장에게
"다쳐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자 듣고 있던 심재학 단장도 같이 울었다고 전해졌다.
자신의 잘못으로 다친 것이 아님에도 지금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네일이었기에 불운한 부상임에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수술이 끝난 후 네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통해서 걱정과 기도를 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어제 아침 네일을 다시 한 번 펑펑 울게 만든 일이 생겼다.
바로
KIA 타이거즈의 선수들이 네일에게 보내는 영상메세지가 네일에게 전해진 것이었는데
이 영상을 본 네일은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펑펑 울었다고 한다.
KIA 타이거즈 구단 측에서도 100만원이 넘어가는 VIP 병실까지 제공하고 몇 명이 되었든지간에 네일의 안정에 필요하다면 네일이 원하는 친인척들 모두 초청하여 네일의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하여 부침이 있기는 했지만 양현종과 더불어 KIA 마운드를 든든하게 이끌었던 네일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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