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이 날아간 이영빈의 2년만의 1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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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4로 홈팀인 KIA 타이거즈가 리드하며 들어선 9회초 LG의 공격,KIA는 LG전 극강의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올라왔다.
타석에는 박해민을 대신하여 이영빈이 대타로 들어섰고 정해영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떨어지면 펜스 상단에 공이 끼어버렸다.
심판은 인정 2루타선언을 했다.
그러나 리플레이로 다시본 화면에서 공은 넘어가서 펜스에 낀 것으로 확인되었다.
타구를 친 이영빈은 2루에서 이게 홈런이 아니라고?라 말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홈런은 비판 횟수 소진없이 무한으로 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데 비판이 없이 그냥 경기가 진행되었다.
오석환 심판위원장은 3일 "현장에서는 타구가 펜스에 낀 것으로 봤던 것 같다. 그래서 인정 2루타 판정이 나왔다. 홈런도 비디오 판독 대상이니까 다시 볼 수 있었는데 요청이 없었다. 그렇게 30초가 지나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시간도 지나갔다. 판독센터에서 보고 있는데 LG가 요청을 했다면 홈런이 아니었을까 한다"고 밝혔다. 최영주 2루심이 펜스 쪽으로 이동해 현장을 확인한 것은 공이 그대로 남아있으면 경기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LG 벤치의 무관심은 이영빈의 시즌 첫 홈런을 날아가게 만들었다. 이영빈의 1군 경기 마지막 홈런은 2년 전인 2022년 9월 4일 롯데전이었다. 3일 KIA전에서 전역 후 첫 홈런이 나올 뻔했다.
LG는 2점 차에서 KIA를 압박할 기회 또한 잃어버렸다. 2점 차 주자 없는 상황보다 3점 차 무사 2루가 낫다는 생각이었을까(통계상 무사 2루의 기대 득점은 약 1.1점으로 나타난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의 기대 득점은 약 0.4~5점으로, 통계적으로는 점수 차를 일단 줄이는 쪽이 주자를 모으는 것보다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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