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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에서 1위로 KIA 타이거즈의 반전의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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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47 1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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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2024 KBO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한 KIA가 단 한시즌만에 1위로 성적이 수직상승한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1.프론트,코칭스태프의 정상화


KIA 타이거즈는 2022 시즌 FA를 앞두고 있던 키움의 포수 박동원을 KIA 내야수 김태진+현금 10억 원+2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트레이드 영입을 했다.

포수가 약한 KIA의 신의 한수였던 트레이드였다.

비록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건재한 최형우,나성범,김선빈등의 타격에 박동원의 FA잔류, 양현종이라는 든든한 선발에 이의리와 용병투수만 잘 구한다면 23시즌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박동원이 FA로 LG로 이적하면서 플랜이 꼬이기 시작했다.그리고 쓰레기같은 용투를 영입,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시즌초반을 뛰지 못하면서 KIA 23시즌도 어렵게 흘러갔다.

그리고 더해진 충격적인 소식.

박동원이 LG로 이적한 뒤 폭로한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KIA 단장이었던 장정석이 박동원에게 뽀찌를 요구,박동원은 참지 못하고 LG와 계약한 것이었다.

이 폭로로 KIA는 장정석을 자르고 심재학은 새로운 단장으로 임명한다.

심재학 단장이 모든 일을 잘 수행한 것은 아니었으나 적어도 뽀찌를 요구하거나 지명권을 팔고 이상한 선수를 데려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시작된 2024시즌 스프링캠프.

심재학 단장은 여론이 좋지 않던 김종국을 유임하는 결정을 내렸으나 다시 한번 KIA를 구할 신의 한수가 나타났다.

INC커피에서 선수단을 위해 지급한 돈을 김종국이 꿀꺽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김종국은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하고 짤린다.

KIA에게 단장,감독 사태를 수습하는 것도 중요했으나 당장 급했던 것은 새로운 감독의 선임이었다.

이미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을 외부에서 데려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KIA의 결정은 내부에서의 승격이었고 이범호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81년생의 이범호가 감독이 되면서 팀을 빠르게 수습하기 시작했다.


2.용병 투수의 성공

23시즌 KIA는 용병투수 농사를 또 실패했다.

메디나,앤더슨으로 시작했던 23시즌 이 둘의 부진으로 파노니와 산체스로 대체되었다.

23시즌 용병 투수들의 합산 성적은 


54경기 등판 16승 20패 4.87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24시즌은 제임스 네일과 윌 크로우를 영입하며 투수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에이스가 되어주기를 바랐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9경기만에 이탈했지만 제임스 네일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리그 초반 KIA의 1위 질주에 큰 힘이 되었다.

크로우의 대체 임시용병으로 알드레드가 와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떠났고 대체 용병으로 에릭 라우어를 영입,네일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임시 대체용병으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 지난 시즌 용병들보다 확실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4시즌 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KIA의 용병투수들의 성적은


52경기 등판 23승 10패 3.33의 평균자책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보다 7승을 더했고 10패를 덜했다.


현재 성적에서 올 시즌 용병투수들의 기록을 작년 용병투수들의 성적으로 바꿔본다면 76승 62패 2무가 현재의 성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면 승률이 0.550으로 현재 2위 삼성보다 아래가 되는 상황이다.

용병투수가 나아진 것이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주었다.


3.백업 선수들의 성장


KIA의 백업 야수들은 확실하게 달라졌고 성장했다.

외야수 박정우와 내야수 홍종표,변우혁은 백업으로 지난 시즌의 백업 선수들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결정적인 활약도 꽤 해주었다.

거기에 단순 포수 백업이라 생각했던 한준수가 단기간에 급성장하며 KIA에게 장채근,박동원(잠시지만)이후 공격력을 갖춘 포수가 생겼다.

베테랑들을 승부가 결정된 상황 또는 대주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백업선수들로 교체해도 될 정도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로스터 운영이 수월해졌다.


투수쪽에서는 많은 부상 이탈이 있었다.

선발로는 크로우,이의리,윤영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크로우는 용병이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구하기만 하면 되었지만 이의리,윤영철의 부상은 대체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게 했다.

부침이 있기는 해도 이의리,윤영철은 KIA의 국내 선발 자원중에 양현종 다음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국내선수가 이 둘을 대체해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선발진의 퀄리티가 최악으로 갈 수 있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난세의 영웅들이 등장을 하는데 황동하와 김도현이 선발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메꿔주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불펜쪽은 최지민이 혹사 여파로 임기영은 부상 +혹사 + ABS 의 영향으로 부진하며 믿을 투수가 장현식,전상현,정해영만이 남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터뜨린 경기도 추격,패전조 투수들이 다 따라 잡히는 등 진짜 믿을 투수가 저 셋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또 여기에서 난세의 영웅이 나타나는데 2년차 좌완 곽도규였다.

곽도규는 시즌 70경기 등판 54.2이닝 투구 4승2패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3.62를 기록중이다.

초반 좌타 스페셜리스트로 주로 등판했던 곽도규가 가능성을 보이자 우타상대로도 던지게 하며 코칭스태프가 곽도규를 강하게 키웠다.

어려움을 느끼던 우타 상대로 등판이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있어 곽도규의 성장으로 최지민의 부진이 상쇄가 되었다.

여기에 이준영,김기훈,김대유등도 나름의 활약을 더해주며 무너지지 않고 1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4.슈퍼스타의 등장


그들만의 슈퍼스타,문거김등 되도 않는 음해와 비난을 받았던 지난 2년의 세월을 지나 KIA 최고의 유망주 김도영이 대폭발하며 음해하던 이들에게 'AGARI'를 시전했다.

김도영은 부상여파로 제대로 된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하고 시즌을 맞이했다.악몽같던 3월을 보내자 음해세력들이 활개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음해세력들은 4월부터 시작된 김도영의 대폭발과 함께 재가 되었다.

4월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전반기 20-20,최연소,최소경기 30-30을 기록하면서 KIA 타선을 이끌었다.

타점을 제외한 공격지표 전부분에서 KIA타자 중에 1등을 기록하고 거의 대부분의 지표에서 KBO 상위권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KBO 기준으로 거포라고 하면 보통 30홈런 이상,쌕쌕이라고 하면 보통 30도루 이상을 하는 선수들을 말하는데

보통 거포는 발이 느리고 쌕쌕이들은 파워가 부족하다. 그런데 김도영은 파워가 있는데 주력이 최상급이다.

김도영은 현재 기준 37홈런 39도루로 발빠른 거포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다.체력적인 문제를 보이기도 했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이제 경험이 더 쌓이면서 지금보다 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런 선수가 있음으로해서 KIA 타선은 원래도 강했던 타선이 핵타선이 되었다.


이제 KIA는 정규리그 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단일 시즌 최다 득점까지 -2득점 , 역대 두번째 40-40까지 홈런 3개,도루1개만을 남겨둔 김도영의 기록 도전을 지켜보는 것과

9홈런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에 도전중인 김선빈,최원준,이우성의 거포스윙을 지켜보는 재미가 남은 7경기를 바라보는 팬들의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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