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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두산으로 알아보는 KIA 타이거즈의 왕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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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14:17 2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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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2024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슈퍼스타 김도영의 왕조 선언이 화제다.(사실 모 내야수 사건이 더 화제기는 하다.)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V12를 달성하고 다음 시즌도 우승에 도달할 수 있을지 21세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사례와 비교하며 가능성이 얼마나 될 지 살펴보자.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와 KBO 역사를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명문 구단이다.

통산 최다 승리, 통산 최고 승률, 한국시리즈 최다 진출(17회),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우승(4년 연속, 2011~2014),페넌트 레이스 최다 우승(9회),페넌트 레이스 최다 연속 우승(5년 연속, 2011~2015), 포스트시즌 최다 진출(30회),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진출(12년 연속, 1997~2008)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최하위를 기록한 적이 없는 구단이다.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었던 삼성은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뒤 05-06시즌 2연패,그리고 2011년부터 2014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삼성왕조'라는 칭호를 얻었던 구단이다.

2015시즌 정규리그 우승후 한국시리즈까지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했으나 원정도박 사태가 터지며 준우승에 그친 후 꽤 오랜 시간 암흑기를 보내다가 최근 다시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사실상 02년 우승이후부터 왕조의 기틀을 다져갔다.그게 05-06 2연패, 2011년부터 15년까지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원동력이었다.

그렇다면 그렇게 긴 시간동안 전성기를 누렸던 이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기본은 강력한 투수력에 있었다.

배영수가 에이스로 성장했고 윤성환,장원삼이 선발로 합류,차우찬+용병투수 2명으로 구성된 선발진이 안정화되고 기존의 불펜진에 안지만,오승환이 불펜으로 합류하며 탄탄한 투수진을 구성했다.


02년 이-마-양 트리오를 앞세워 한국 시리즈 우승을 했던 삼성은 트리오가 해체된 후에는 양준혁,진갑용,김한수,박한이가 분전을 하기는 했으나 타격이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05-06시즌 우승은 오승환의 충격적인 데뷔와 심정수,박진만의 영입으로 달성한 우승이었다.

이후 타선이 늙어가며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08시즌 최형우,박석민,채태인이라는 젊은 피가 가세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09년 신인 김상수가 유격수 주전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11시즌부터 이 타선의 시너지가 대폭발했다.

여기에 슈퍼스타 이승엽까지 삼성으로 복귀하면서 신구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타선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후 삼성은 윤성환,장원삼,배영수,차우찬+용병투수로 구성된 선발진이 대충 막아주기만 하면 안지만,정현욱,권혁,권오준,오승환등의 막강 불펜이 틀어막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이 어느 정도 터져도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역전을 이뤄내며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던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 라이온즈는 젊은 투수진 과 신구조화를 이루는 타선이 인상적인 팀이었다.


이제 두산 베어스에 대해 얘기해보자.

두산 베어스는 한국프로야구 원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보유 한 팀이고, 역대 우승 연도는 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 2019년으로 총 6회로 KIA 타이거즈의 11회, 삼성 라이온즈의 8회 우승 다음으로 가장 많은 한국 시리즈 우승을 기록한 팀이다.

두산 베어스 역시도 2010년대를 삼성과 양분했다고 볼 수 있는 팀이었다.

2000년부터 2023년까지 24시즌동안 한국 시리즈를 13번이나 진출한 팀이고,2010년대에만 한국시리즈에 6회 진출 3회 우승을 한 팀이다.

두산 베어스의 7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은 최장기간 한국시리즈 연속 진출이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이 한국 시리즈 6회진출 ,4회 우승 , 두산 베어스가 6회 진출 ,3회 우승으로 두 팀이 10시즌 중 7번의 우승을 가져갔기 때문에 2010년대는 삼성과 두산의 왕조시대라고 볼 수 있다.

두산의 2010대는 어땠을까?

두산의 2010년대 초반은 김현수를 필두로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던 시기다.

그리고 두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더스틴 니퍼트가 용병으로 입단한 시기이다.

니퍼트+용병 1 , 장원준,유희관 등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니퍼트와 장원준이 중심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젊은 타자들이 성장하면서 긴 시간을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제 KIA 타이거즈를 알아보자.


KIA 타이거즌 올 시즌 공격 지표와 투수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력은 이범호 감독의 타격코치 시절부터 상향되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수 쪽에서 한준수의 성장,슈퍼스타 김도영이 자신이 했던 말을 지켜나가고 있기 때문에 타격쪽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투수쪽은 양현종이 중심을 잡아주고 전상현,장현식,곽도규,정해영,최지민,김도현,황동하,이의리,윤영철 등의 젊은 투수들의 눈에 보이게 성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한국 시리즈 무패를 이어 올 시즌 우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 시즌에도 우승을 하며 왕조 재건의 시동을 걸 수 있을까?


삼성과 두산의 2010년대와 비교해보면 어렵다에 가까워 보인다.


KIA 타이거즈의 가장 최근 라인업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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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베스트로 나왔던 라인업이다.


브리또 32세

최원준 27세

김도영 21세

최형우 41세

나성범 35세

김선빈 35세

이우성 30세

김태군 35세

(대타)한준수 25세

박찬호 29세


현재 시점 기준으로 최형우,나성범,김선빈이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면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타선이 되었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 기준 평균 나이 31.7세로 높은 축에 속한다.물론 예외적인 41세 타자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높게 잡히기는 하나 반대로 21세 타작 평균을 낮혀준 것도 있다.


브리또 33세

최원준 28세

김도영 22세

최형우 42세

나성범 36세

김선빈 36세

이우성 31세

김태군 36세

한준수 26세

박찬호 30세


이 라인업이 내년에도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나이다.

평균 나이 32.7세가 된다.


여기세 최형우는 이제 확실히 나이를 먹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기복이 심해졌다.

나성범,김선빈은 햄스트링 부상위험이 높은 분들이라 관리를 해줘야 한다.이우성은 확실하게 터졌다고 볼 수 없다.

소크라테스가 유지되면 또 날씨를 탈 것이다.

아무래도 안정성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백업군의 이창진,김호령,서건창도 나이가 많다.

현재 백업인 변우혁,박정우,홍종표는 어린 축에 속하지만 박,홍은 루머 이슈가 있다.


투수쪽을 보면 투수는 사실 용병 싸움이 크기는 하다.

올 시즌 네일이 호투를 해주고 크로우가 부상으로 이탈을 하기는 했으나 대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잘 커버 해주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일단 내년 시즌 양현종은 37세가 된다.이제는 구위형에서 제구형으로 변화한 시점이기 때문에 나이에 따른 기복이 심해질 수 있다.

용투는 일단 잘 뽑아야 한다.여기서 망하면 왕조고 뭐고 없다.

물론 KIA는 이의리라는 제구가 집나가도 10승은 보장되는 선발이 있기는 하다.문제는 이의리가 토미존 수술 후 재활중이라는 것이다.

언제 복귀할 지 알 수없다.

윤영철도 일단 오늘 복귀전을 갖을 예정이지만 허리 이슈가 있다.

그래도 황동하와 김도현이 올 시즌 예상을 뛰어 넘는 활약을 보여주면 내년을 기대케 해주고 있기는 하다.

불펜쪽으로 보면 마당쇠 역할을 맡고 있는 장현식은 일단 올해 FA다.잡을 확률이 높기는 하나 확실한 건 없다.

전상현은 시즌 중 한달 정도 부진 이슈가 있고,정해영도 부상우려가 있다.

곽도규가 성장을 더 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최지민의 회복도 중요하다.

투수쪽은 용병이 망하더라도 버텨줄 수 있는 국내 선발 두 세명은 확실하게 있어야 버틸 수 있다.

이의리와 윤영철,황동하와 김도현 의 성장과 회복이 무조건 필요한 부분이다.

KIA가 왕조나 왕조급에 가깝게 계속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제 서서히 최형우,나성범,김선빈,양현종의 다음을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들리기에 KIA 구단은 우승 가능성이 보일 때는 확실하게 밀어주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우승한다면 구단에서 큰 영입이나 용병쪽으로 돈을 더 쓸 가능성도 있다.실제로 지속적인 강팀이 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구단의 지원이 있을 때 성적을 내줘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당장 KIA 타이거즈 왕조의 재건을 한다고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가능성은 존재한다 라고 정리하고 싶다.


KIA 는 아직 윤도현,이상준,권혁경 등의 야수 유망주와 내년에 입단할 신인들을 아직 긁어 보지 않았다.

이들의 성장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그 때 왕조의 재건을 논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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