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의 홍명보 비호발언은 김상식도 명장이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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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홍명보 비호 발언이 연일 비판을 받고 있다.
자신이 기술위원장 시절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만든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고 선임된 홍명보를 비호하면서 자신의 최대 업적을 자신이 부정해버렸다.
무엇이 김판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김판곤에게 홍명보는 자신 인생의 은인이라는 게 전제로 깔린다.
1992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판곤은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1997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2000년 홍콩의 더블 플라워 FA에 플레잉코치로 입단,현역으로 복귀한 뒤 2003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4년 동안 리그 준우승, 홍콩 FA컵 우승 등의 업적을 이뤘고 이를 기반으로 2004년 당시 리그 최약체로 꼽힌 홍콩 레인저스 FC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첫해 최약체로 분류된 팀을 전반기 1위까지 끌어올렸으며 리그 종료 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감독으로서도 선수로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이후 한국으로 귀국,부산 아이파크의 코치로 재임하며 감독 대행까지 여러차례 한 뒤 다시 홍콩으로 건너갔다.
홍콩에서 나름의 성과를 낸 김판곤은 이렇다 할 성과도 없는 상태에서 2018년 뜬금없이 대한 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된다.
이후 부회장직을 내려놓고 국가대표 선임위원회 위원장으로 벤투 감독을 선임,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호성적을 내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안 컵 본선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2026 FIFA 월드컵 3차예선 진출에 실패한 후 2024년 7월 16일,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에서 사임하였다.
그리고 홍명보의 뒤를 이어 울산 HD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여기까지 김판곤의 주요 이력이다.
홍명보와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홍명보가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맡았을 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으로 초빙한 사람이 바로 김판곤이다.
변방을 떠돌던 김판곤을 메인스트림에 발을 들일 수 있게 해준 사람이 홍명보다.
벤투 선임 당시 여론이 좋지 않을 때,홍명보에게 연락을 취했고 홍명보는
김판곤은 홍명보를 절대적으로 신뢰했다.
그리고 위약금까지 물어주고 말레이시아 감독직을 버리면서까지 홍명보가 떠난 울산 HD의 감독을 덥썩 받아 먹었다.
그리고 홍명보와 관련된 비판에 "클래스가 입증된 세계 최고 레벨의 감독에게 검증은 필요없다"며 이 클래스가 입증된 감독에 자신의 은인 홍명보를 은근 슬쩍 끼워넣는 뉘앙스로 홍명보 선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비호했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김판곤의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벤투를 선임할 당시 '면접'과 '훈련 세션'까지 모두 본 다음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김판곤이었는데 홍명보가 적합한 검증 절차없이 선임된 것에 대해 비호하는 것은 인생의 은인 편들기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홍명보가 명장이고 세계 최고 레벨의 감독이라 검증 절차는 필요없다고 한다면 전북에서 리그 우승 1회,FA컵 우승 1회 의 김상식도 명장이다.
FA컵 2회 우승,리그 2회 우승 커리어가 있는 올림픽 진출 못시킨 황선홍도 명장이다.김판곤의 주장이라면...
많은 이들이 김판곤을 변방에서 떠돌다 홍명보라는 동아줄을 잡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사람이고 하지만,애초에 그 전부터 줄이 있었다라고 보는게 맞다고 본다.
애초에 인맥은 충실히 쌓고 있었다라고 보는게 맞다는 입장이다.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홍콩을 떠돌기는 했지만 국내로 들어와 처음으로 코치를 맡은게 부산 아이파크다.정몽규가 구단주로 있는 구단이다.
울산과 접점이 있고,정몽규도 알고 있으며 홍명보가 자신의 인생의 은인인 사람이 김판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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