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2024월즈 우승 통산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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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이 BLG를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결성 후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다.
서머 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고 선발전에서조차 고전 끝에 막차로 월즈 진출권을 따냈을 때만 해도 T1이 결승까지 올라가서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거의 없었다.
월즈의 T1,고점이 월즈 우승인 멤버들이기에 약간의 기대는 있었을지는 몰라도 젠지,한화생명,BLG에 비하면 그 기대는 미미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특유의 게임스타일에 맞춰 팀합이 살아나며 매치 10연패를 안겨주고 있던 젠지까지 4강에서 잡아내며 결승까지 다다랐다.
결승 무대는 상당히 많은 징크스들이 엮여있는 무대였다.
T1은 월즈 토너먼트에서 LPL 팀들을 상대로 한 번도 지지 않으며 9연승을 기록하고 있었고,BLG는 T1과의 다전제 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있었다.
BLG는 5명의 중국선수로 구성된 팀으로 월즈 우승은 최소 한 명의 한국인 선수가 포함된 팀이 한다,중국인 미드라이너는 우승하지 못한다라는 징크스를 이겨내야 하는 입장이었다.
T1은 BLG의 거센 초반 압박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집중력 있는 운영으로 2세트를 챙기면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속도전을 앞세운 BLG의 연이은 기습에 당하며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지만, 4세트와 5세트에서 주장인 [더 롤 ]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플레이가 돋보이며 최종 승리를 견인했다.
T1과 페이커는 이로써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2011년 첫 대회 이래 한 팀이 동일한 주전 멤버(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로 롤드컵을 2회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oL 한국 리그 LCK를 대표하는 게임단인 T1은 'SK텔레콤 T1' 시절이던 2013년 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2016년에 사상 첫 2연속 국제 무대 제패라는 기록을 세웠고 팀명을 T1으로 바꾼 후에도 서울에서 열린 2023 롤드컵에서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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