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FA 내야수 심우준 4년 50억으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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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다시 한 번 증명되는 느낌이다.
한화는 7일 "FA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이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3년 연속 외부에서 FA를 영입하게 됐다. 2022년에는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총액 119억원에 데리고 왔고, 지난해에는 안치홍과 총액 72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신구장 시대'를 여는 가운데 가을야구를 가겠따는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낸 셈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클락 도입으로 인해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심우준 역시 수비, 주루 등 자신의 강점을 살려 구단의 목표인 '명문구단으로의 성장'에 반드시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다. 심우준은 "좋은 평가를 해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FA 선수로서 한화이글스 선수단에 합류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심우준은 2014년 2차 특별지명(전체 14번)으로 KT위즈에 입단해 2015년 1군무대에 데뷔,1072경기 통산 성적 타율 2할5푼4리 275타점 156도루(도루성공률 0.788)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심우준의 계약으로 유격수 포지션이 측정에서 가산점을 받는 WAR이 9시즌 통산 6.87, wRC+ 평가 기준이 100인데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인 것을 감안해도 너무 낮은 65.3의 통산 wRC+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에게 50억을 퍼주면서 한화가 최근 몇년간 시장을 너무 어지럽힌다는 우려와 함께 약팀이 FA를 영입하려면 오버페이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안치홍,채은성의 영입이 딱히 플러스요인으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의 오버페이를 한 한화 이글스의 도박은 성공할 수 있을까?
샐러리캡 시대에 연 10억 이상을 심우준에 태우는 게 합리적인 선택인지 의문이 든다.
같은 수준의 한 살 어린 이도윤을 그냥 쓰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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