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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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각) 이치로가 투표단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얻어 득표율 99.75%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는 이치로의 만장일치 헌액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는데, 득표율 100%, 만장일치에 단 1표가 모자랐다.
1991년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데뷔한 뒤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이치로는 데뷔 첫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242안타를 기록,MLB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인 116승을 팀이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신인상과 MVP를 모두 수상한 이치로는 10년 연속 200안타,단일 시즌 최다 안타(262안타),역사상 최초로 3000안타-500도루,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을 기록하면 MLB에서만 3089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이렇게 인상적인 기록을 많이 남긴 이치로였기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이견이 없었지만, 관건은 ‘만장일치’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건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인 마리아노 리베라(2019년)뿐이었기 때문이다. 야구기자협회 소속 회원 중 최소 10년 이상 메이저리그를 취재한 기자들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지는데, 각자의 개성이 강해 득표율 100%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이치로는 2020년 지터처럼 만장일치에 단 1표가 부족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려면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현역 은퇴 이후 5시즌이 지나야 한다. 투표에서 75%를 얻지 못하면 10년 동안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고, 득표율 5% 미만 후보는 이듬해 투표 대상에서 빠진다.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 입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투표를 통해서 입성하는 것보다는 후대의 평가에서 뒤쳐지는 요소이다.
한편,스즈키 이치로 외에도
메이저리그 19시즌 통산 251승 161패,평균자책점 3.74 , 3577.1이닝 투구 , 3093 탈삼진을 기록한 사바시아와
통산 16시즌 47승40패, 422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달성한 빌리 와그너도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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