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산둥 의 경기를 취소시킨 AFC > 스포츠정보

울산 현대와 산둥 타이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맞대결이 취소됐다.

울산은 19일 공식채널을 통해 "19일 오후 7시 예정됐던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이 산둥의 대회 포기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산둥 타이산은 공식 발표를 통해 '선수단의 심각한 신체적 불편함 때문'이라고 기권의 이유를 밝혔다. 

'의료진 진단 결과 선수들은 울산HD와의 경기에 출전할 팀을 구성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AFC, 울산HD 축구단, 팬 및 커뮤니티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상 유례없는 경기 2시간 전 경기취소에 대한 공식적인 사유는 '선수단 건강 문제'였지만 중국 현지 미디어와 팬들은 강한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울산 현장 관계자 역시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건강상의 이유로 경기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겨울에 식중독이나 아픈 선수는 없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FC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아시아 축구 연맹(AFC)은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2024/25 경기 규정 제5.2조("경기 규정")에 따라 중국 PR의 산둥 타이산 FC가 2025년 2월 19일 대한민국 울산 HD FC와의 리그 스테이지(동부) 경기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후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탈퇴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산둥 타이산은 이날 경기 취소 사태와 함께 AFC로부터 5만달러의 벌금과 한 시즌 이상의 AFC 클럽대회 출전 자격 박탈 등 일련의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둥의 기권 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지난 광주 FC 와의 경기에서 산둥의 팬들이 전두환,김정은 얼굴 사진을 꺼내든 게 화면에 잡히며

논란을 일으키자 자신들이 불편해 할 것들의 사진들로 대응을 우려하여 기권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